오사카 시가 2025년 1월 27일부터 전면적으로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합니다. 이번 정책은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2025년 4월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를 앞두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정책의 주요 내용과 배경
시행일: 2025년 1월 27일
적용 범위: 오사카 시내 전역
벌금: 길거리에서 흡연 적발 시 1,000엔(약 9,300원)의 벌금 부과
오사카 엑스포는 “건강한 생활 방식과 수명 연장”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를 계기로 오사카 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을 예상하며, 도시의 청결도와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금연 정책을 확대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오사카 시내에는 JR오사카역 주변 등 6개 지역만 노상흡연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조례가 시행되면 이 제한이 시내 전역으로 확대되어 오사카 전 지역이 금연구역으로 전환됩니다. 이는 일본 주요 도시 중 흡연율이 가장 높은 오사카(2019년 기준 22.6%)의 흡연 문화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 대체 시설 계획
길거리 흡연 금지가 시행되면 흡연자들을 위한 대체 시설도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오사카 시는 공공 흡연 공간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최소 140개의 공공 흡연 공간 설치 예정
- 신규 시설 120개 설치, 기존 시설 20개 개보수
- 엑스포 개막 전까지 약 300개 흡연 공간 확보 목표
또한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흡연 공간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해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3. 기대되는 효과와 우려
이번 정책이 시행되면 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과 담배꽁초로 인한 무단 투기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반발이 예상됩니다. 특히 음식점, 편의점 등 흡연 고객이 주요 매출원인 업소는 흡연 공간 부족으로 인해 고객 이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흡연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을 경우 대형 상업 시설로 흡연 인구가 몰리는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준비
오사카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와 흡연 공간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다국어 표지판 설치와 관광 안내소를 통한 금연 정책 홍보는 물론,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흡연 공간을 확보하여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5. 흡연 문화 변화의 기회
이번 정책은 단순한 금연 조치에 그치지 않고, 오사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흡연 문화를 제안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실내 흡연 규제가 강화되면서 길거리 흡연이 증가하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조례는 이를 해결하고 공공장소에서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사카 시의 길거리 흡연 금지 정책은 단순히 흡연율을 낮추는 것을 넘어 도시의 이미지와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사카 엑스포를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층 더 매력적인 도시로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금연 정책은 오사카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길거리 흡연 감소와 깨끗한 환경 조성에 대한 오사카 시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보며,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길 바랍니다.